최초의 흑인대통령 선출될까?

사진출처: 내슈빌/AP 연합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까지의 모든 미국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어 첫 흑인대통령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가 매케인에 5~10%정도 우세하다고 보여지고 있는데, 이와 같은 결과로 봤을 때 오바마가 이번 대선에서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되는 것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상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오바마효과'에 힘입어 공화당을 크게 앞지르고 있습니다.
이렇게되면 향후 공화당의 의사진행 방해를 받지 않고 단독 법안 처리가 가능한 이른바 '수퍼 60석'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과거의 흑인지도자의 선거에서 비롯된 재밌는 용어들이 있습니다.

① 브래들리 효과
    여론조사에선 흑인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투표장에선 백인 후보를 찍는 현상. 1982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9%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앞섰던 민주당 흑인 후보 톰 브래들리가 공화당 조지 듀크 미지언에게 패배한 데서 유래함.

② 와일더 효과
    1989년 주지사 선거에서 흑인 더글러스 와일더가 투표 당일 출구조사에선 10% 포인트 이상 상대를 앞섰으나 개표 결과 이기긴 했지만 1% 포인트 차도 나지 않았던 것을 말함.

예를 들어, 급진적이고 힘있는 젊은 지도자를 지지하다가, 결국 선거할 때에는 '그래도 연륜이지. 암~' 머 이런거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번 선거의 또 다른 재미있는 관전포인트(?)가 있는데요.

1. 누가 당선되도 "최초"
   - 오바마: 최초의 흑인 대통령
   - 매케인: 최초의 70대 대통령

2. 세대차이 (47 vs 72)
   - 오바마: 47세
   - 매케인: 72세

3. 인종대결
   - 오바마: 흑인
   - 매케인: 백인

아무튼 오바마가 여론조사 결과대로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으로 선출될지 궁금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