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유니언퀵캐쉬 때문에 점심굶은 사연

부제: 웨스턴유니언퀵캐쉬 송금 받을 때 기업은행 본점은 비추합니다!!!


오늘 점심때 기업은행 본점에 구글수익으로 받은 웨스턴유니언 퀵캐쉬 환전을 위해 기업은행 본점에 갔습니다.
원래는 기업은행 무교지점이 가까워 그리로 다녔으나 기업은행 본점 근처에 일이 있어 갔다가 들렀습니다.
아시죠? 기업은행 어느 지점에서나 웨스턴유니언 퀵캐쉬 환전이 가능하다는 사실.


보통 신분증과 MTCN 번호만 따로 적어 가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래도 환전엔 전혀 문제 없습니다.) 전 나름 준비성이 철저(?)하다 보니 항상 구글 애드센스 웹사이트에 있는 아래와 같은 내용을 아예 출력해서 갑니다.

이 내용을 보기 위해서는 구글 애드센스 웹사이트에 로그인 후 내 계정 > 지급 내역으로 가시면 됩니다.



그런데 외환창구에 있던 이 직원이 아래와 같은 신청서를 내밀더라구요.
유니언퀵캐쉬로 송금 받을때의 장점이 별도의 신청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MTCN번호만 알고 있으면 수수료 없이 송금받을 수 있다는 점인데 이 직원은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며 친절히(?) 형광펜으로 어디어디 작성해야 하는지 까지 표시해서 주더군요.

"한장 작성해 주지 뭐!" 생각하면서 그래도 참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주소를 적는 란...
주소까지 영문으로 등록된 주소와 철자하나 틀리지 않게 적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기억은 하고 있었지만 다른 지점에서는 내밀지도 않는 신청서를 내밀고 적으라고 하면서 영문주소까지 틀리지 않게 적어야 된다니...


그래서 전 다른 지점에서는 한번도 이런 신청서를 작성해 본 적이 없다라고 얘기를 했더니 다른 지점이 업무를 FM대로 보지 않아서 그런거라며 주소가 알파벳 한자라도 틀리면 지급할 수 없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뭐 어쩔수 없죠. 다른 지점으로 가겠다며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날은 또 오늘따라 어찌나 더운지 점심도 못 먹고 뻔질나게 기업은행 이 지점 저 지점을 돌아다니려니 갑자기 짜증이...ㅜㅜ


그래서 다시 찾아간 무교지점.


위에 출력해간 MTCN 번호가 적힌 내용을 신분증과 함께 주니 2분도 안되어 바로 지급해 줍니다.
이 무교지점에서는 신청서를 적기는 커녕 비슷한것도 보지 못했습니다.-_-;;

무교지점의 직원 왈,

"본점에서 FM대로 하고 지점에서는 FM대로 안 하는게 아니라 그 본점직원이 이 업무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웨스턴유니언 퀵캐쉬로 송금할 경우에만 신청서 작성(영문주소 포함)이 필요하고 받으실 때에는 작성하실 필요 없습니다."

라고 하더군요.-_-;;

무교지점의 담당자를 통해 그 문제의 기업은행 본점 직원의 이름까지 알았지만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웨스턴유니언 퀵캐쉬로 받는 다른 블로거 여러분들은 기왕이면 업무도 모르면서 FM대로 보고 싶어하는 기업은행 본점에 가지 마시기를 알려 드립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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