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한씨는 현재 하나아이앤스 대표(하나금융 CIO)로 재직중입니다.
일반 기업체보다도 더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국내 은행에서 어떻게 그는 30대에 하나금융지주의 최고정보책임자가 될 수 있었을까요?
하나아이앤스는 하나금융그룹 내 시스템통합(System Integration)회사입니다. 현재 그는 43살이나 39세에 하나은행 임원(부행장보)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럼 그의 학력 및 주요 경력을 간단히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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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서울대학교 전자계산학 학사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대학원 컴퓨터공학 석사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대학원 컴퓨터공학 박사
경력
-국민은행 차세대시스테 팀장 겸 신기술팀장(CTO)
-서강대 경영대 겸임교수
-하나은행 정보전략본부장 부행장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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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인물검색
조봉한씨는 시골 김제에서 태어나 자랐고, 전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대 전자계산(계산통계)학과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 후 과외를 하며 종자돈을 마련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구요.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그는 교수직에 매력을 느끼지 못해 오라클, 필립스같은 IT업체에서 일하던 중 국민은행과 연결이 되서 처음으로 금융권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금융이라는 분야는 현재 IT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지만 (하루가 아니라 잠시라도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업무 전체가 마비되죠.)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일단 다른 수익창출부서에 비해 과소평가 당하는게 현실입니다.
그는 금융이라는 분야도 컴퓨터 과학기술을 통해 얼마든지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고, 또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 기회라고 여겨져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국민은행에서 일하다 하나은행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왔고 그가 현재까지 몸담고 있는 하나은행과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그는 "결정적 순간에 운이 참 좋았을 뿐 아니라, '사람운' 다시말해 '人福'도 참 좋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보수적인 은행에서 IT업무를 추진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에 대해 그는 "IT와 은행은 서로 특성이 맞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 있습니다. IT는 혁신을 기본으로 하는 반면, 은행은 리스크 관리를 핵심으로 두고 있지요. 문화적 차이인 셈입니다. 제가 달았던 '최연소 임원'이라는 타이틀 자체가 기존 조직질서를 깨는 것입니다. IT와 은행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동화되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좋은게 좋은것'이라는 식으로 일하면 제 가치를 스스로 무너뜨리게 된다고 봅니다." 라고 말합니다.
빨간 줄 친 부분, 나도 반성해 봐야 할 대목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금융을 혁신시키려면 IT기술이 금융을 리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보조하는 기능적인 역할에만 머물러선 안 됩니다. 돈이 되는 정보와 정교한 분석체계를 갖춰야 합니다."
"단순한 건축 시공보다는 건축 디자인에 보다 높은 부가가치가 있습니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지식을 본업으로 삼아 앞으로 3년안에 새로운 서비스가 기존 사업 분야보다도 더 많은 매출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회사를 한국 최고의 금융IT서비스 기업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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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은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께서 쓴 기사내용을 바탕으로 제가 제 의견을 좀 넣어 끄적거려 본 것입니다.
IT기업이 아닌 금융권에서 IT업무를 담당하는 것이 그리 녹녹하진 않습니다. 일단 타 부서나 다른 직원들이 보는 시각부터가 다르지요. 아무래도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인 금융권에서는 눈에 보이는 수익을 창출하는 부서가 더 중요할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수익 창출을 위한 fundamental이 되는 legacy system에 대한 중요성 인식 및 투자가 절실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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