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종로 '피맛골', 역사속으로 사라지다!

728x90
반응형

조선시대때 부터 생긴 서울시내 종로구의 명소인 피맛골이 도시 개발 계획에 의해 사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서민들이 말 탄 관리들을 피해 다니는 것을 뜻하는 피마(避馬)에서 유래된 이 피맛골은 종로1가에서 청진동을 거쳐 인사동에 이르는 저렴하고 푸짐하면서도 맛있는 여러가지 서민음식들을 파는 식당 골목으로 유명한데요.

서린낙지, 청진식당, 열차집 등 청진동쪽에 위치한 집들도 역시 이미 이전을 한 상태입니다.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은 이 식당의 맛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좁은 골목의 운치와 향수로 찾는 이들이 많은데 더이상은 이러한 분위기를 기대할 수는 없게 생겼네요.ㅜ

 
가난했던(?) 학생때부터 동기들과 푸짐하게 한잔하러 많이 다녔었는데 많이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가끔 매운것이 생각나면 가는'서린낙지'도 그 옆에 새로 지은 건물인 '르미에르'로 옮겼다고 하는데 아직 가보진 않았지만 그 좁은 골목에 있던 서린낙지와 같은 맛이 날지 모르겠습니다. 피맛골을 찾는 사람들은 그 맛도 중요하지만 골목 자체의 향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교보빌딩과 종로타워 사이의 노후된 골목이 전체적으로 재정비 될 거라 합니다.

오랫동안 서민들이 술한잔 나누며 얘기할 수 있었던 피맛골이 사라진다는 소식에 마음이 씁쓸해집니다.

728x90
반응형